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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사회복지사 (23)
알쓸복잡(알고보면 쓸데없는 사회복지 잡생각)
* 책정보 - 제목 : 사회복지사가 꿈꾸는 사회복지 - 저자 : 송장희 - 출판사 : 황소걸음 | 2021.12.1.페이지수287 | 사이즈 140*210mm - 판매가 : 13,500원 - 관련링크 : https://url.kr/8u7s26 * 책소개 사회복지사가 15년 넘게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 대한민국 사회복지의 실제 모습을 담았다. 사회복지사가 아니면 절대 알 수 없는 사회복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사회복지, 사회복지의 가치를 왜곡하는 현실 비판, 자기 성찰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리기 바라는 사회복지사의 꿈을 이야기한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 출판사서평 현직 사회복지사가 전하는 대한민국 사회복지의 현실과 희망 메시지 영국의 경제학자 윌리엄 베버리지가 ‘요람에서 ..
사회복지사 커플이 결혼하면 수급자를 면치 못한다. 사회복지사들끼리 모이면 심심찮게 하는 웃픈(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이야기다. 그만큼 사회복지사들이 월급을 적게 받고 있다고 너스레를 떠는 말이지만, 실제로 사회복지사 커플인 나는 별로 듣기 좋은 말이 아니다. 매년 반복되듯 사회복지사를 대표하는 회장님의 신년사에 어김없이 처우개선을 약속하는 내용이 실린다. 지금까지 몇 대에 걸쳐 처우개선을 약속하셨으면 이제는 개선됐을 법도 한데 매번 회장님이 새로 오실 때마다 처우개선을 약속하시니 정말 처우개선이 안 된 건지, 아니면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닌 건지, 과연 어느 정도면 만족할 만한 수준인 건지…….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의 끝은 보이지 않고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현실은 끝을 알 수 없는 안개 속이지만 ..
요즘에는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연말연시 분위기가 잘 나지 않지만 해마다 연말연시에는 삼삼오오 거리로 나와 연말을 즐겼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과거의 일들이 추억이 되어 간다니 좀 슬프기도 하다. 그런데 나 같은 사회복지사들은 연말의 분위기를 즐기기는커녕 이곳저곳에서 들어오는 후원과 기부 덕분에 평소보다 좀 더 바빠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 공무원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일이 1년 단위로 진행되기 때문에 연말에는 한 해 동안 마무리하지 못한 일들을 정리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정신이 없다. 안 그래도 바쁜 연말인데 한 가지 밀린 숙제도 남았다. 사회복지사들은 1년에 한 번씩 반드시 보수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보통의 사회복지사들은 미루고 미루다 결..
당신들이 하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1989년 피터 드러커는 자신을 만나러 온 서비스용역회사의 사장과 직원들에게 이렇게 질문했다. 직원들은 각각 자신들이 맡은 사업부가 하는 일을 중심으로 대답을 했다. “주택 청소입니다.”, “해충박멸이지요.”, “잔디관리요”…… 대답을 들은 피터 드러커는 날카롭게 잘라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은 모두 틀렸소. 여러분들은 자신의 회사가 하는 사업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소. 여러분들의 회사가 하는 사업은 아주 미숙련의 사람들을 훈련하고 그들이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오.”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 1909-2005)는 기업의 리더들에게 곤란한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정평이 난 인물이었다. 그래서 피터 드러커는 원래 직..
참 좋은 일 하시네요! 처음 만난 사람에게 나를 ‘사회복지사’라고 소개하면 열 명이면 열 명 모두에게서 항상 듣는 말이다. 좋은 일을 한다는데 들어서 기분 나쁜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썩 내키는 말도 아니다. 세상에서 직업을 가진 사람 중에 강도나 사기꾼이 아닌 이상 나쁜 일을 한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우리 동네 미용실 원장님도 좋은 일을 하시는 분이긴 마찬가지인데 말이다. 한번은 내가 왜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본 적이 있다. 이유는 간단했다. 사회복지사는 남을 위해 봉사하는 직업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나는 할 말을 잃었다. 10년이 넘도록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지만, 나는 단 한 번도 남을 위해 봉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
어느 날, 대학을 갓 졸업하고 복지관에 새로 입사한 신입직원 사회복지사가 갑자기 고민이 있다며 조심스레 말을 걸어 온 적이 있었다. 이유는 평소 복지관을 자주 찾아오시는 할아버지가 자신을 자꾸 “아가씨!”라고 불러서 몹시 속상하다고 했다. 나는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사뭇 진지한 신입직원의 모습에 순간 뭐라고 대답을 해줘야 할지 잠시 고민에 빠졌었다. 그러다 얼른 정신을 차리고 그 신입직원을 살살 다독이면서,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은 사회복지사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잘 몰라서 간혹 그런 경우가 있다고 별일 아닌 듯 대충 넘어가려 했다. 그리고 다음에 그 할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되면 명함을 드리면서 자신을 사회복지사라고 정중히 소개하라며 업무지시(?)까지 내렸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 나의 처신은 ..
나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줄곧 주변 선배 사회복지사들로부터 “사회복지사는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가 돼야 한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리고 내가 선배가 된 지금 후배 사회복지사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 말인즉, 예나 지금이나 사회복지사가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한다는 것은 이 바닥에서 마치 진리처럼 회자가 되는 말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사회복지사들은 멀티(multi-)로 일을 많이 한다. 예컨대 사회복지사가 소위 프로그램이라는 업무를 하나 맡게 되면 계획을 수립하는 일부터 프로그램 운영, 홍보물 제작, 자원봉사자 모집, 후원(?) 개발, 송영 업무(―프로그램 이용자나 자원봉사자들을 차에 태워 이동시키는 일―)까지 혼자서 도맡아 하는 것은 일상 업무다. 더군..
사회복지사는 전문가인가? “사회복지사는 전가인가?” 누군가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당연히 “그렇다!”라고 대답하겠지만 속으로는 ‘그런가?’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나 스스로는 항상 사회복지사가 전문가라고 다짐하며 살고 있지만, 막상 인터넷에서 설문지를 작성하거나 회원가입을 할 때 직업란에 전문직으로 표시해야 할지 서비스업으로 표시해야 할지, 그것도 아니면 기타란에다가 “사회복지사”라고 주관식으로 써야 할지 망설여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더군다나 나는 삼수에 걸쳐서 그 어렵다는 사회복지사 1급 시험에 합격했는데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그게 무슨 소용이 있나 싶을 때가 많다. 나는 10년이 넘도록 사회복지사로 살았지만 지금도 스스로 전문가라는 확신이 들지 않아 슬픈 자괴감이 드는 요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