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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복잡(알고보면 쓸데없는 사회복지 잡생각)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지난해 12월 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 학생이 쓴 조롱 섞인 위문편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었다. 편지에는 “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등 군 장병을 비하하는 듯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 편지의 내용이 어딜 봐서 군인을 비하하는 내용인지는 아마 군대에서 눈 좀 치워 본 나 같은 예비역들은 금방 알 수 있었다. 게다가 공책을 반 찢은 듯 종이에 마구 휘갈긴 글씨에 잘못 쓴 글을 수정도 하지 않은 채 가로줄로 죽죽 그은 편지지의 형태만 봐도 정말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한 티가 분명하게 보였다. 철없이 쓴 편지 한 통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위문편지를 보낸 학교와 여고생..
참 좋은 일 하시네요! 처음 만난 사람에게 나를 ‘사회복지사’라고 소개하면 열 명이면 열 명 모두에게서 항상 듣는 말이다. 좋은 일을 한다는데 들어서 기분 나쁜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썩 내키는 말도 아니다. 세상에서 직업을 가진 사람 중에 강도나 사기꾼이 아닌 이상 나쁜 일을 한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다. 우리 동네 미용실 원장님도 좋은 일을 하시는 분이긴 마찬가지인데 말이다. 한번은 내가 왜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본 적이 있다. 이유는 간단했다. 사회복지사는 남을 위해 봉사하는 직업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나는 할 말을 잃었다. 10년이 넘도록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지만, 나는 단 한 번도 남을 위해 봉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