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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사회복지사 (23)
알쓸복잡(알고보면 쓸데없는 사회복지 잡생각)
현대인들은 하루 평균 10장 이상의 사진을 찍고, 또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하루에 50장가량 본다는 통계가 있다. 가장 잘 알려진 SNS인 Facebook 한 곳에만도 1초에 4,000장씩 매일 3억5,000만 장 이상의 사진이 새롭게 업로드된다고 한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지 불과 몇 년 만에 우리의 삶은 매일 수많은 사진으로 둘러싸여 있다. 사람들은 그렇게 기뻐도, 슬퍼도, 즐거워도, 우울해도 사진을 찍는다. 심지어 직장에서도 사진을 찍는 것은 일종의 기록물로 중요한 업무 중에 하나다. 사진을 찍고 싶어서 찍는 사람, 찍고 싶지 않아도 찍어야 하는 사람, 그렇게 우리는 자의든 타의든 매일매일 사진을 찍고 또 찍는다. 나도 사회복지사로 일을 하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지난 10년 동안 찍은 사진만 ..
2017년 여름, 제주도에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바뀐 버스노선 때문에 제주 사람들끼리 시끌시끌했던 일이 있었다. 고작 버스노선이 바뀌는 게 별거냐 싶겠지만, 제주도에서 평생을 산 제주 할망들에게는 수십 년을 오일장에 갈 때 타고 다닌 버스가 하루아침에 바뀐다는 것은 고작 버스 번호가 바뀌는 정도가 아니라 세상이 바뀌는 기분이었을 것이다. 안 그래도 변화를 극도로 싫어하는 제주도 사람들인데 새로 생기는 환승 정류장이니 버스전용차선이니 교통복지 카드니 하는 것들은 더더욱 낯설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버스노선 개편에 대한 제주도청의 의지도 강했다. 제주도는 수년 동안 급격하게 늘고 있는 제주도의 인구증가와 관광객의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 해소와 주차난 해결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했다. 그렇게 찬반이 ..
2018년 8월, 국회에서 사회복지사업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발의됐다. 개정안의 핵심은 ‘종교법인이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종교행위를 강제할 수 없다.’는 내용을 신설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었다. 나는 속으로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과연 이 법이 통과될까?’하는 반신반의(半信半疑)하는 마음으로 국회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소식을 들은 지 채 두 달도 안 된 시점에서 법안을 발의한 11명의 국의의원 전원이 돌연 법안을 자진 철회하면서 나의 반쪽자리 기대는 한 순간에 무너지고야 말았다. 그 당시에 나는 또 속으로 ‘그럼 그렇지. 세상이 그렇게 쉽게 바뀔 리가 있나... 쯧쯧’하며 혀를 찼던 기억이 ..
중국역사상 가장 오랜 분열과 혼란의 시기를 우리는 춘추전국시대(B.C.770~B.C.221)라고 일컫는다. 춘추전국시대는 춘추(春秋)시대와 전국(戰國)시대를 아울러 표현한 것이다. 춘추시대는 기원전 770년 주나라 유왕이 견융의 공격에 죽고 천도한 뒤 진나라가 한나라, 위나라, 조나라의 삼국으로 분열한 기원전 403년 이전까지를 말하고, 전국시대는 그 이후부터 진시황이 삼국을 통일한 기원전 221년까지를 가리킨다. 춘추전국시대에는 기존의 가치가 무너지고 전쟁이 일상화 되었으며 약자의 삶이 짓밟히는 절망의 시대였다. 반면에 새로운 문화가 보급되고 학문과 사상이 발전하는 등 절망의 어둠은 오히려 새로운 생각에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복지전국시대 필자가 제주도에 내려와 스마트복지관이라는 새로운..
사회복지가 내게 묻다 ‘사회복지란 무엇인가?’ 요즘 내 머리 속을 꽉 채우고 있는 (현재로서는)쓰잘머리 없는 생각이다. 마치 사춘기 때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했던 것처럼 잘 다니던 복지관을 그만두고 백수가 된 요즘 귀를 막아도 자꾸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빙빙 맴돈다. (설마 백수의 강박증상은 아니겠지?ㅠ) 이제 내 나이도 사십이 넘은 마당에 이러한 황당한 자기물음을 하는 것을 보면 사춘기가 아니라 사십춘기 증상인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이러한 증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 사회복지 일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다. 단순히 스스로 사회복지를 지식으로 갈망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어느 날 문득 사회복지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고 해야 할까? 결국 나는 지난 십수 년 동안 나를 괴롭혀 ..
전 세계가(아니 지구가) 코로나-19로 인해 한바탕 홍역을 치루고 있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방역 모범국가로 인정받고 있을 만큼 정부와 의료진들이 잘 대처해준 덕분에 조금씩 수그러들고 있는 분위기다. 또 지난 몇 개월 동안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온 국민이 함께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요즘 인터넷에서는 그간 고생한 공무원들과 의료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던데, 나도 이참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인사를 드려야겠다. #덕분에 감사했습니다. 이번 코로나-19처럼 예상치 못한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이 바로 매뉴얼이 아닐까 싶다. 매뉴얼은 사전에 미리 재난상황을 가정하여 분야별 담당과 책임을 ..
2020년 4월 1일, 우리나라 소방관들이 전부 국가직 공무원으로 일괄 전환됐다. 코흘리개 시절에 누구나 한번쯤 장래희망으로 꿈꿔봤을 그 소방관이 다 같은 소방관은 아니었나 보다. 우리나라 소방관(소방공무원)들은 1973년 지방공무원법이 제정된이래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되어 있었다. 전체 소방관의 1.3%인 600여명 정도만 국가직이고 나머지 98.7%는 모두 지방직 소방관들이었다. 그동안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소방관이 원래 국가직인 줄로만 알았지 알고보니 주변에서 자주 보는 소방관들은 전부 지방직 소방공무원이었던 것이다. 소방관들의 국가직 전환을 놓고 일각에서는 소방관이 불을 끄는데 국가직이냐 지방직냐가 그렇게 중요한가에 대해 회의심을 갖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소방관들 사이에서는 일반 사..